이낙연 총리 “사립 유치원 비리, 국민이 알아야 할 것 모조리 알릴 것”

이낙연 총리 “사립 유치원 비리, 국민이 알아야 할 것 모조리 알릴 것”

기사승인 2018-10-17 09:20:56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해 “어느 유치원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모조리 알려드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회계집행의 투명화와 학부모가 동참하는 견제의 상시화, 교육기관의 점검과 감독의 내실화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매년 2조 원 규모의 정부재정이 사립유치원에 지원되지만 관리와 통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사립유치원 비리가 드러나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다음주부터 열리는 내년도 유치원 입학설명회에 대해 “설명회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학부모께 드리기 바란다”며 “그때까지 파악되지 못하거나 준비되지 못하는 것은 계속 파악하고 준비해 차후에라도 충분히 알려드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11일 박용진 의원이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정부지원금으로 노래방과 명품백, 성인용품까지 결제한 내용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13∼2017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1878곳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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