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수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다음주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교체를 단행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김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고별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야당과 언론이 경제위기가 아니냐고 묻는데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며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한달, 2~3개월 경제지표에 정부가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멀리 보고 경제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의 교체가 유력하다.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실장은 사실상 한 몸으로 인긱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완곡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최근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리신 바 없다”면서 “인사에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후임으로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차기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