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다. 이것 없이는 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디지털 업무 환경의 미래, M365의 인텔리전트 보안’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MS 측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365’(M365)를 소개했다.
유현경 M365 사업부 상무는 이날 “기존의 보안 패러다임은 회사 밖으로 데이터가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경계가 확장됐다. 원치 않더라도 데이터가 회사 밖을 돌아다닌다”고 설명했다. 환경의 변화로 혁신을 위해서는 보안 경계도 확산돼야 한다는 것이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새로운 보안 체계 적용’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윈도우10과 EMS(Enterprise Mobility Security)가 결합한 M365를 통해 보안과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유 상무는 “MS는 연간 보안 분야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형 보안회사의 매출(60억 달러)의 17%에 달한다.
MS에 따르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보안 솔루션의 숫자는 75개다. 그러나 이 중 70%가 단말기(Endpoint)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MS는 M365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M365 사업부장은 “(M365는) 빌트인(Built-in) 전략, MS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그래프, 보안 플랫폼에 차별화를 둔 것이 큰 특징”이라면서 “인증 및 접근 통제, 침해 방지, 정보 보호, 보안 관리까지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S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그래프는 △매월 50억개 위협 차단 △매월 4000억개 이메일 패턴 분석 △매월 4500억개 인증처리 △매월 12억대의 디바이스 업데이트 △매월 180억 이상의 페이지 검사 △3500명 이상의 보안 전문가를 통해 방대한 공격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MS는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윈도우 10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사업부장에 따르면 윈도우 디펜더를 통해 ‘1.7배 더 많은 위협 감지’ ‘데이터 유출 위험 40%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의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윈도우10 도입으로 ‘투자대비효율(ROI) 233% 향상’ ‘투자회수기간 14개월’ ‘33%의 보안문제 감소효과’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1470만 달러(166억원)의 이익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 상무는 “데이터는 바깥으로 유통돼야 다양한 이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사내의 특정 데이터를 외부 인원이 볼 수 있게 하고, 해당 인원의 임무가 끝나면 권한과 계정에 대한 정리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