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공복감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부산의 정재훈 씨는 한 끼 식사로 5개의 프랑스식 정찬 메뉴를 주문했다. 정 씨는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게 간헐적 단식이다"고 말했다. 1년 넘게 간헐적 단식을 이어 오고 있는 정 씨는 "옛날에는 끼니를 굶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16Kg을 감량한 이수향 씨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11시까지는 단식을 한다. 다른 다이어트는 요요가 쉽게 오는데 간헐적 단식은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는 것 같다"며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설명했다.
미국 메인 주의 킴&라이언 부부는 하루에 5시간만 식사를 하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금 45살인데 더 젊어진 것 같고, 근육량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헐적 단식을 하는 제프리 우는 "50년 전에는 헬스클럽이 없었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육체 노동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지식 산업이 주가 되는 이 시대에 간헐적 단식은 새로운 운동의 형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제작진은 아침형과 저녁형으로 나눠 실험을 시작했다. 아침형은 아침 7시부터 3시까지 식사하고, 저녁형은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다.
아침형 간헐적 단식을 하는 실험자들은 "밤엔 배가 고파서 일찍 잠에 들고 그러다보니 수면의 질도 좋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 잠에서 일어날 때 몸이 가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저녁형 실험자들 역시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이들의 실험 결과는 20일 방송되는 '2019 끼니반란 2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