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2204억달러 ‘역대 최고’…반도체 호황 영향

지난해 ICT 수출 2204억달러 ‘역대 최고’…반도체 호황 영향

기사승인 2019-01-17 16:01:34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2204억달러, 무역수지가 113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규모가 2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최초다.

과학기술정보통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2018년 ICT산업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ICT 수출은 전년(1976억달러) 대비 11.5% 증가,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흑자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1281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8.6% 증가해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1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전년보다 17.4% 오른 112억7000억달러를 기록, 기술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연간 수출액이 277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4% 하락했다. OLED 패널이 TV, 모바일 등 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지속했을 뿐 LCD 패널 등이 중국 경쟁업체의 대형 패널 생산으로 단가 하락했다. 휴대폰 역시 중국업체 공세로 완제품 수출이 부진했고, 부분품의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전년보다 23.2% 감소한 146억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포함)에 대한 수출이 1193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중국은 ICT 최대 수출 상대국이다. 베트남과 미국도 각각 전년 대비 8.1%, 13.2% 증가해 278억9000만달러, 20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현황은 반도체가 449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8.5% 늘어났고,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각각 67억4000만달러, 128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0%, 8.1%씩 증가했다. 다만 휴대폰 수입은 100억3000만달러로 17.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수입의 경우 중국이 450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4% 올랐다. 베트남 역시 85억200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반대로 일본과 미국은 각각 108억7000만달러, 8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7.3%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역시 자연스럽게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증가 등이 무역흑자로 이어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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