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현지 법인화를 외면하고 지역 상권을 죽이는 롯데를 규탄하는 주민결의대회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30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롯데의 현지법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 필요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원도심 주민 결의대회를 한다.
지역위원회는 “롯데가 진정 부산기업이고 부산을 어느 기업보다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지역에서 야구단과 4개의 백화점·아울렛몰 등을 운영하는 '롯데'가 현지 법인화에 대해서는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도 부산에서 롯데는 향토기업으로 여겨질 만큼 사랑받아왔고, 부산에서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현지 법인화는 계속해서 외면해 왔다며, 롯데는 이 문제에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광복동 롯데타운'의 경우 107층 타워건설을 미루면서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10년째 돈벌이에만 치중하면서 인근 전통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보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롯데가 백화점 매장 수와 매출액을 늘려가는 사이 부산의 지역 백화점은 모두 문을 닫았고, 오페라하우스 기부를 약속하고도 사업비의 절반도 투자하지 않은 채 사업타당성은 물론 입지선정 과정도 거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롯데가 부산에서 수익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벌인 각종 불법, 부정행위를 규탄하고,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가 함께 롯데의 사회적 책임, 특히 부산에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롯데의 자세 변화를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