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진단한다…국내 연구진 기술 개발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진단한다…국내 연구진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9-01-21 09:51:15

알츠하이머병 유발물질인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을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대학교 묵인희·이동영 교수 연구진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날 뇌과학 분야 국제적 학술지인 ‘브레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 손상이 진행된 이후 발견되면 근본적 치료가 어려워,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타우 단백질의 뇌 축적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가의 양전자 단층촬영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축적예측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대 연구진은 혈중에 존재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안의 타우 단백질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관련 실험 결과,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가 높을수록 뇌에 타우 단백질이 많이 축적돼 있다는 연관성이 발견됐다.

해당 연구가 실용화되면 치매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 예방 및 진행억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치매 관련 추가적인 지표를 발굴, 치매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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