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일본의 아시안컵 8강전에 외신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일본은 24일 오후 10시 베트남과 8강전을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은 국내에서 한국 대표팀과 동일한 수준의 응원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한일전 못지않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이다.
해외 매체도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을 집중 조명했다. 폭스스포츠는 21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며 “베트남은 일본전에서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팀이 될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물론 베트남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긴 쉽지 않다. 일본은 피파랭킹 50위, 베트남은 100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일뿐더러 상대 전적도 일본이 5승1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의 기세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박항서 매직’에 힘입어 지난해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거둔 베트남은 아시안컵 8강 진출로 한껏 고무된 상태다.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감독은 일본에 대해 “전력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라며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