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용-홍철,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는 안 된다

[아시안컵] 이용-홍철,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는 안 된다

[아시안컵] 이용-홍철,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는 안 된다

기사승인 2019-01-23 01:07:55

승리했지만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부정확한 크로스는 숙제로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후반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진수의 헤딩골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바레인의 두터운 수비에 고전했다. 이에 중앙보다는 측면 위주의 공격을 풀어나갔다. 자연스레 좌우 측면 수비수인 홍철과 이용에게 수차례 기회가 났다.

문제는 이들의 부정확한 크로스였다. 연장전 역전골을 이끌어낸 절묘한 크로스를 제외하곤 이용이 올린 크로스는 이날 경기에서 번번이 대표팀 선수들의 머리를 외면했다. 

이용은 앞선 조별예선 2경기에서도 15개의 크로스를 날려 단 3개만을 동료에게 전달한 바 있다. 토너먼트에 들어서서도 개선되지 않는 모습으로 고심을 안겼다. 

홍철 역시 부정확한 크로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를 치르며 총 59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 중 성공한 것은 단 14개에 불과했다. 23.7%의 성공률이다.

크로스 정확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황의조-손흥민 위주의 공격 전개를 펼치는 한국으로선 이어질 토너먼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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