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카타르를 위한 ‘립서비스’ 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의 분석과 전망은 정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UAE아시안컵 8강전에서 경기 막판 치명타를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에 ‘사비의 예측’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선수 사비는 아시안컵 개막에 앞서 카타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대회 토너먼트 결과를 예측했다.
사비가 8강 후보로 점찍은 팀들 중 7팀이 실제로 8강 구도에 참여했다.
그런데 사비는 4강 후보로 일본과 이란, 호주, 그리고 카타르를 점찍었다. 사비는 한국과 카타르가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측했고, 그 결과 카타르가 4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엔 사비가 카타르를 위해 ‘립서비스’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실제로 한국이 카타르에게 패하면서 사비의 안목도 재평가됐다.
누리꾼들은 “사비는 역시 축잘알(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며 사비의 예언 적중에 씁쓸한 웃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