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후보? 아시아의 ‘종이호랑이’

[아시안컵] 우승 후보? 아시아의 ‘종이호랑이’

[아시안컵] 우승 후보? 아시아의 ‘종이호랑이’

기사승인 2019-01-26 09:00:00

우승 후보의 경기력은 분명 아니었다. 더 이상 ‘아시아의 호랑이’도 아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유효슈팅이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카타르의 밀집 수비에 애를 먹었다. 무의미한 빌드업만 우리 진영과 중원에서 계속됐다. 좀처럼 상대 수비를 파훼할 방법을 찾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3분 하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한국은 벤투호 출범 이후 7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칠레와 우루과이, 호주 등 강호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아시안컵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호시탐탐 역습을 노리는 국가들을 상대로는 한국이 평가전에서 보인 장점들이 발휘되지 않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두 수 아래로 평가되는 최약체 필리핀을 상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도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국전을 2-0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연장 접전을 치렀다. 2-1로 승리했지만 체력 소진 등 피해가 상당했다.

결국 ‘복병’ 카타르를 만나 8강에서 무너졌다. 

벤투호는 이제 막 첫 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1패가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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