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면제돼 항공오지 오명을 벗게 됐다.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전북도가 1순위로 신청한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타 면제가 확정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는 국제공항 건설의 현실화 확정과 함께 행정절차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의미로써 새만금 환황해권 물류거점 성장기반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의 공항건설 사업은 지난 2004년 김제공항 건설 사업 무산이후 15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전북에도 국제 공항을 건설할 수 있게 돼 50년만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
새만금 명품도시 조기개발 견인과 일자리 창출, 농생명식품산업과 금융산업 등 전북 주력 핵심사업 및 미래형 산업과도 연계돼 유무형의 많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항 건설 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만 약 1조 5,433억원의 생산부가가치와 8,483명의 고용유발효과 발생이 예측됐다.
무엇보다도 새만금국제공항은 공항, 항만, 철도 등 일명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완성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예타 통과로 새만금 국제공항은 오는 6월까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공항의 위치, 시설의 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새만금은 전체가 국유지로서 보상이 필요없고 환경파괴 논란 등 사회적 갈등요소가 없어 정상적으로 건설이 진행될 경우 8~9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럴 경우 오는 2023년 약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국제행사인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전에 공항 사용도 가능하게 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정부가 전북도민들의 염원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관련부처 등과 함께 새만금 사업 조기개발과 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날 사업비 1,930억원이 투자되는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전북 자동차 산업 구도 고도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