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8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 지회(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단체행동을 선포하고, 쟁의행위 방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체교섭 결렬 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것에 따른 조치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해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두 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거쳤지만 이마저도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지난달 28~31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본사 96.1%,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83.3%, 컴파트너스 90.6%가 찬성해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다.
노조 측은 “(노조 설립 후) 10개월 동안 마주한 진실은 창업 20년의 네이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노동인권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20년 전에 머물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노동인권 부재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단체행동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