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점유율 3위’ CJ헬로 품을까…다음주 이사회 개최

LG유플러스, ‘점유율 3위’ CJ헬로 품을까…다음주 이사회 개최

기사승인 2019-02-08 15:36:03

소문만 무성하던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개최, CJ헬로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올해 상반기에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이번 인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함께 1조원 내외로 거론되는 중이다.

현재 LG유플러스(401만명)가 CJ헬로(423만명)를 인수할 경우 가입자는 820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이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등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근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이 과거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에 실패한 것을 언급하며,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LG유플러스의 인수작업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양사 관계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사회 및 인수 문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CJ헬로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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