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유총 소속 유치원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 도입 거부 분위기 속에 부산은 대부분의 대형 유치원이 에듀파인 도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의 도입 대상인 대형 사립유치원 37개원 중 33개원이 에듀파인 도입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자진 도입 희망 유치원 8개원을 포함해 모두 41개원이 3월 새 학기부터 에듀파인 사용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시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에듀파인 도입 대상 중 미 도입 4개 유치원에 대해 3월부터 정원감축 및 감사를 한다.
또 이들 유치원에 대해 에듀파인을 도입할 때까지 원장 기본급보조비(월 52만 원)와 학급운영비를 전액 지원 중단하고, 각종 공모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 외 에듀파인을 도입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교구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에듀파인 도입 유치원 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한데 이어 유치원별 1명의 멘토를 지정하는 등 1대 1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 에듀파인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0년도 에듀파인 전면 도입을 위해 나머지 258개 유치원에 대해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에듀파인 사용자 연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