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 비관해 산에 2차례 불지른 50대 검거

자신의 처지 비관해 산에 2차례 불지른 50대 검거

기사승인 2019-02-28 11:39:37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산에 두 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틀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산에 불을 지른 A(58) 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낮 12시 20분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 승학산 정각사 근처 숲속에서 나뭇잎을 모아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임야 2ha를 태운 혐의다.

또 A씨는 27일 오후 6시쯤 승학산 5분 능선 부근 쉼터 주변에서 같은 수법으로 불을 질러 임야 17㎡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 제보와 CCTV 화면을 분석을 통해 A씨 인상착의를 확인,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 방화 혐의를 인정했으며, 자신과 아들의 처지를 비관해 술을 마시고 산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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