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자 축구계의 해묵은 논쟁거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세계 축구를 양분 중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성적을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했다.
매체는 더불어 “누가 당신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1987년생인 메시는 130번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 출격해 106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트트릭은 8차례를 작성했다. 반면 호날두는 총 160회 출전해 124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전을 포함해 해트트릭은 메시와 동일하게 8번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 해외팬은 “3개의 리그, 3개의 팀 대 1개의 팀과 천재팀. 비교가 안 된다”며 호날두의 손을 들어줬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작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거쳐 이탈리아 리그인 세리에A에서 뛰고 있다. 반면 메시는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다른 팬은 “메시다. 바르샤와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올렸다”며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고 월드컵에서 골든볼도 받았다”고 맞섰다.
이러한 논쟁이 무의미하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로비 클리어’라는 축구팬은 “이런 논쟁은 불필요하다. 우리가 가장 위대한 선수 2명을 살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그저 즐길 수는 없을까?”라며 두 선수 모두에게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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