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이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더욱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동료들이 잘 도와줘야 한다”며 “너무 많은 관심은 오히려 나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조절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은 물론 언론과 대표팀 모두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 “잘 준비해서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22일), 콜롬비아(26일)와의 평가전에 대해선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원치 않는 결과로 많은 팬이 실망했다. 평가전을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발을 맞춰보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