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을 외쳤던 KBL이 아쉬운 관중 성적표를 쥐고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KBL은 “19일 마무리 된 정규리그 총 270경기에 관중 76만3890명이 입장, 평균 관중 2829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에 75만 4981명, 경기당 2796명이 들어온 것보다 1.2%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는 1997-1998시즌에 평균 관중 2831명을 기록한 뒤 1998-1999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19시즌 연속 평균 관중 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0년 만에 2000명대로 하락했다.
KBL은 김영기 총재가 물러나고 이정대 신임 총재의 지휘 아래 쇄신을 거쳤다. SNS를 통해 질 높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했고,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가지며 팬들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당장 적용되지는 못했지만 그간 비판 받아왔던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 제도도 폐지했다.
그 결과 관중이 소폭 늘기는 했으나 여전히 평균 관중 2000명대에 머물며 고민을 안겼다.
한편 역대 프로농구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 기록은 2011-2012시즌의 119만525명, 평균 관중 440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