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서 조선 궁궐의 근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희정당 내부가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평소 관람이 제한됐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4월3일부터 특별관람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희정당 관람은 올해 상반기 4월3일부터 5월25일까지, 하반기 9월4일부터 10월26일까지 매주 수요이로가 토요일 진행된다. 개방 당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내전 권역인 대조전과 희정당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전각 내부공간을 당시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희정당 내 근대에 변형되거나 퇴락한 카펫과 커튼 등 내부시설 등을 복원‧정비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희정당 복원 과정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관람에서는 효성그룹의 후원과 (재)아름지기가 참여해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영역 전등과 전기시설 재현사업’으로 복원된 ‘희정당 중앙 접견실 샹들리에’ 6점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는 희정당 재건 100년을 맞아 다시 불을 밝혔다는 의미에서 이 공간에 대한 역사적인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하면 된다. 1회당 입장인원은 10명이며 관람료는 문화재 가치 인식을 높이고 예약 취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당 1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