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통일보다 경제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V)’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을 통해 남북한 통일 인식을 조사했다.
‘통일 문제와 경제 문제 중 하나를 골라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 문제를 택하겠다’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77.1%가 ‘동의’했다. 이 중 ‘매우 동의’ 31.84%, ‘동의하는 편’ 45.26%로 집계됐다. ‘반대’는 6.96%에 그쳤다. ‘보통이다’는 15.95%였다.
‘남북한이 한 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가 없다’는 항목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이 ‘동의’했다. ‘동의’ 55.9%, ‘반대’ 16.37%, ‘보통이다’ 27.72%로 조사됐다.
‘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살아도 된다’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17.12%만이 ‘동의’했다. ‘반대’ 53.24%, ‘보통이다’ 29.65%였다.
‘남북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33.2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다’ 54.08%, ‘부정적’ 12.71%였다.
‘남북의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의 사회변화’에는 전체 응답자의 42.37%가 ‘긍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보통이다’라는 답변이 49.9%로 긍정보다 높았다. ‘부정적’ 답변은 7.67%에 그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