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협박과 범죄은닉 등의 혐의 적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SBS 뉴스8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양 전 대표의 진술번복 강요는 협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성분을 제거했다면 범인 은닉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비아이가 지난 2016년 제보자 A씨와 마약 관련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비아이는 수사하지 않고 A씨만 수사해 처벌했다.
A씨 측의 주장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한씨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도록 압박했다. 또한 A씨에게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아이 마약 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