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1)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를 대신해 고소장을 제출하러 온 강용석 변호사는 9일 “김씨는 2016년 피해자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고소장 제출 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A씨가 2016년 8월 손님으로 온 김씨를 처음 만나 옆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A씨를 마음에 들어 한 김씨가 방에 딸린 화장실로 A씨를 데려간 후 음란행위를 강요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씨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 속에서도 김씨는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예정대로 올랐다. 이날 김씨는 공연에 앞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며 성폭행 의혹 심경을 짧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