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세번째 검찰 출석…'유재수 감찰무마 의혹'도 소환 임박

조국, 세번째 검찰 출석…'유재수 감찰무마 의혹'도 소환 임박

기사승인 2019-12-12 09:36:12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지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11일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출석해 10시간30분간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모든 질문에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 부인 차명투자 관여 ▲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추가 소환조사 여부는 검토 예정이며, 진술 여부를 포함한 오늘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에서 이르면 이번 주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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