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한 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 업체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 사업(4923억원)을 따내면서 종전 1위였던 포스코건설(2조7000억원)을 제쳤다.
감천2구역 재개발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202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6층, 21동, 227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고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을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현대건설은 서울 2건(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 등촌1구역 재건축), 수도권 4건(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등), 지방 4건(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 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등) 등 전국에 걸쳐 총 10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주택사업의 전문적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준법민원대응팀과 기술력경쟁력강화팀을 두는 등 조직을 재편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은 “올 한해 도시정비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내년에도 사업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역량을 강화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