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와병 7년째… 9일 78번째 생일 맞아

이건희 회장 와병 7년째… 9일 78번째 생일 맞아

기사승인 2020-01-05 11:52:36

올해로 와병 7년째에 접어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9일 78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 회장은 현재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상태다.  건강 상태가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일어나 인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졌다.

이건희 회장은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한다고 알려졌다. 주로 병상에 누워 지내는 가운데 의료진이 자주 휠체어를 태워 복도를 산책시키거나 신체 일부를 일으켜 세워 마사지해주는 등 운동 요법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이나 소리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해 음악을 들려주는 등 보조적인 자극 치료도 병행한다고 한다.

한편 이 회장은 9일 78번째 생일을 맞는다.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은 이 회장 생일을 맞아 병원에 방문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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