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부지에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KTL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은 2018년 시장규모 277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년 간 2배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다.
주요 선진국들은 고부가 산업인 우주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세우고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KTL은 이 사업 추진기관으로 지정돼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 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진행해 왔다.
이번 개소로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우리나라에 구축될 전망이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총사업비 271억원(국비 100억원, 진주시 56억원, KTL 105억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억원)을 들여 5940㎡ 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됐다.
미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 시험 평가시설이다.
KTL은 우주개발품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 궤도환경 시험, 전자파 시험 등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 시험평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개발 부품 신뢰성을 평가하는 전용 시험시설을 찾아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축돼 국내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주부품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해 ‘소자급 우주부품시험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확보와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L은 진주시와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등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주과학 교육과 문화 발전에도 공헌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입주기업 대상 맞춤형 원스톱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경남이 우주산업 메카로 성장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재경 국회의원은 “이를 시작으로 지역경제지도가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돼 우주산업도시 진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크게 높여 진주시가 국내 우주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희 KTL원장은 “국내 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개척의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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