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의령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유통’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현직 의령군수를 불러 조사했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이선두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앞서 지난해 8월 의령지역 시민단체가 ‘토요애유통’의 부실 경영과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이 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군수가 2018년 지방선거 직전 토요애유통 자금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활용했고, 이 과정에서 당시 현직 군수였던 오영호 전 군수가 개입했다는 게 고발의 요지다.
한 어묵업체는 2018년 11월께 ‘토요애’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대가로 이 군수 측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9일 오 전 군수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군수와 오 전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는 별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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