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청와대가 자동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검사하는 일명 ‘드라이브 스루(승차진료)’ 방식을 감염병 확산에 시달리는 세계 각국에서 채택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 오전 춘추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진방식에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국제 표준이 돼 가는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일본 당국자가 승차진료방식의 정확도가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본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일본이 판단할 문제”라며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외신에서는 압도적으로 (한국의 방역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은연중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의 방역은 민주주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담아 기사화하는 등 방역 당국의 진단 능력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 일환으로 국내 진단키트에 대한 수출문의도 해외로부터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와 관련 외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할 경우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생산 물량은 충분하다고 한다”면서 “결코 방심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마스크 대란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투명성, 개방성, 민주적 절차라는 3원칙 아래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사태 종식 때까지 정부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에 대한 고마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감내하는 국민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고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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