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배우 윤시윤이 과거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위해 부산까지 가서 돼지국밥을 사 오고, 떨어진 벚꽃 잎을 주워 욕조를 채우는 등 각종 이벤트를 벌였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29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특별 진행자로 출연해 여자친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윤시윤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가 ‘부산에서 먹은 돼지국밥이 맛있어서 기억에 난다’고 하자 혼자 부산까지 운전해가 음식을 포장해왔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벚꽃 놀이를 해본 적이 없다는 여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꽃 이벤트도 벌였다고 한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커다란 포대에 떨어진 벚꽃을 쓸어 담았다. 정말 오래 걸렸다. 3시간 정도”라면서 “욕실에 물을 받아 놓고 거기에 벚꽃을 깔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윤시윤은 “밥을 먹으러 가기 전 정리를 하려고 (욕조에 받아놓은) 을 빼는데 배관이 막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벤트는 준비하는 내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돼지국밥을 사 왔을 땐, 감동은 10% 정도였고 그 외엔 (여자친구가) ‘얘는 좀 무서운 애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벚꽃 이벤트 때도 생각보다 리액션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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