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망 좁혀오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수사망 좁혀오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

기사승인 2020-03-31 15:45:29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을 구속된 이후에도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이들은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경찰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은 박사방을 비롯해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파악한 상태다. 경찰은 닉네임 정보를 그간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자료와 대조해 유료회원을 우선 추려내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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