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2세트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드래곤X(DRX)의 '도란' 최현준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 탑 라이너로 선발 출전해 팀의 2대 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최현준은 "최근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DRX는 2라운드 첫주 차에 2패를 기록하며 팀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있었느냐고 묻자 최현준은 "실망하지 말고 좋은 마인드로 게임에 임하자는 피드백이 나왔고, 다 같이 마음가짐을 다잡아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DRX는 이날 승리로 KT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이에 대해 최현준은 "KT 전을 대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며 "최근 연습 경기를 빡빡하게 하면서 평소하던 대로 집중해서 게임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그는 "2세트 초반에 표식 선수의 '올라프'가 탑에 지원을 와서 소환 선수의 '오른'을 잡은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 최현준은 "2세트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1세트 때는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2세트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최현준은 올 시즌 유독 '세트'를 잘 다루고 있다. 팁을 요청하자 최현준은 "챔피언 자체가 좋아서 숙련도만 올리면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많이 할 수록 좋은 챔피언이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는 1위 젠지와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이에 대해 그는 "1라운드 때 젠지에게 패배했었다. 이번에야말로 좋은 경기력으로 젠지를 이겨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현준은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경기 준비에 힘쓰시는 사무국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