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유한양행이 43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벌어들일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18년11월 얀센에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개발 진행에 따른 약 3500백만달러(432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령 예정인 단계별 성과 기술료는 양사의 공동개발 계획에 따라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JNJ-61186372)의 병용요법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개발이 확정됨에 따른 첫 번째 기술료다. 유한양행은 향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단계별로 추가적인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표적 항암제다. EGFR은 상피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하는 신호가 세포막을 관통하도록 돕는 막단백질이다. 따라서 변이가 나타난 EGFR은 다양한 종양의 발생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종양학 전문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시험에서 확인한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임상암학회(ASCO) 포스터 발표 및 암연구 전문학술지인 클리니컬 켄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를 통해 높은 약물 뇌 투과도에 기인한 폐암의 뇌전이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고했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