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알코올 소독액이 부족해지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을 소독액 대신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필요한 알코올 소독액은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각지의 의료 기관이나 고령자 시설로부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제조업체가 만드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을 소독액 대신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기로 하고 이를 전국 의료기관 등에 통보했다.
구체적으로는 알코올 농도가 70%에서 83%인 술을 대상으로 하며, 이보다 농도가 높은 술은 살균 효과가 떨어지므로 희석하여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정도 농도의 알코올은 보드카에 적용되며, 다른 종류의 알코올 양조업자들은 살균제 대신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은 “의료기관의 소독약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외적인 조치”라며 “일반 가정에서도 손씻기 실천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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