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필리핀에서 봉쇄령을 어기고 교회에서 대규모 예배를 강행한 현지인 목사 2명이 연이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있는 카가얀주(州)의 엔릴레시 경찰은 12일 한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강행한 목사와 기초단체 공직자 2명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교회에서 대규모 부활절 예배가 이뤄진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5일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 있는 미사미스오리엔탈주(州)의 카가얀데오로시 경찰은 교회에서 최소 500명의 신도가 참석한 예배를 강행한 목사를 체포했다.
이들은 질병예방법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6개월 또는 5만 페소(약 120만원) 미만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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