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올 하반기 국제회의 개최 예정… 전세계 성평등 논의

여가부, 올 하반기 국제회의 개최 예정… 전세계 성평등 논의

기사승인 2020-04-16 13:02:49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북경행동강령 채택 25주년·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 채택 20주년 기념 국제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16일 여가부는 국제회의 준비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출범하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획위원회는 국제회의 준비를 위한 민‧관 협업체로, 여가부는 기획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기획위원회에는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9명이 참여한다.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국제회의의 기획·운영 과정 전반에 대한 자문과 사후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진정되면 기획위원회 활동에 민간전문가와 시민사회 참여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회의는 올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북경행동강령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초가 되는 성평등 지침이다”라며 “전문가, 지역,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지난 25년간의 성평등 의제의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국내·외적으로 담당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경행동강령은 유엔이 1995년 북경에서 개최한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한 것으로, 정부정책에 ‘성 주류화’ 전략을 제시했다. 성 주류화 전략은 법령 제정, 정책 기획, 예산 편성 등의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이 주요 정책 수단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는 지난 200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이다. 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고, 분쟁해결 과정에 여성을 적극 참여시키는 방안이 결의안의 골자다. 우리나라는 2014년 제1기 국가행동계획을 수립, 현재 제2기 국가행동계획(2018~2020)을 이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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