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총 64개 집단이 지정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 1일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64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으로 지정·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59개) 대비 5곳 증가했다. ▲에이치엠엠(6.5조원) ▲장금상선(6.4조원) ▲IMM인베스트먼트(6.3조원) ▲KG(5.3조원) ▲삼양(5.1조원) 등이다.
기업집단 소속 회사 수는 총 2284개로, 전년 대비 181개 증가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전년(34개)과 동일하나 그 구성에 변동이 있었다. 소속회사 수는 전년(1421개) 대비 52개 증가했다.
올해 지정집단의 수는 공기업집단이 지정에서 제외(2017년)된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54개 ▲2017년 57개 ▲2018년 60개 ▲2019년 59개 ▲2020년 64개 등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자산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넷마블’(57위▲47위)이다. 이어 ‘카카오’(32위→23위), ‘태영’(46위→37위)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흥건설’은 지난해 37위에서 46위로 하락했다. 중흥토건의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감소로 순위가 떨어졌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이 외에도 ‘태광’(40위→49위), ‘유진’(54위→62위) 등이 지난해 순위에서 밀렸다.
매출액은 ‘현대자동차’(+11.5조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효성’(+4조원), ‘넷마블’(+2.8조원)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SK(-22.4조원) ▲삼성(13.8조원) ▲GS(-5.5) 등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재무자료 분석 결과,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집단으로의 자산 쏠림 및 양극화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1422조원→ 1401.6조원)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1% 감소(92.5조원→48.조원)해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의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 올해부터는 3년 주기로 발표하던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현황을 매년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공개 대상 확대·분석기법 고도화 등을 통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시장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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