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일반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가(면역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항체가(면역도)란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체내에서 생성되는 항체의 양을 말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시점 일반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확인하여 집단 내 면역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일반 국민의 대표성을 갖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잔여 혈청과 코로나19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경북지역 주민 혈청을 이용하여 항체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에 따르면, 항체가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0세 이상 7000여 건, 대구‧경북지역은 건강검진과 연계해 1000여 건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에 필요한 항체 검사법이 결정되는 대로, 빠르면 5월 말부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항체가 조사가 진행되면 일정 시점에서 집단면역 정도, 무증상감염 규모 파악을 통해 방역 대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다만 항체를 보유한 것은 과거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는 있으나, 질병 방어능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조사 결과 해석 시에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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