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이태원 클럽과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공통점으로 ‘밀페된 실내’와 ‘마스크 미착용’을 꼽았다.
이날 정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과 신천지 교회 내 집단 감염 사례는) 둘 모두 굉장히 밀폐된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을 통한 집단발병이 생겼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는 위험도(에 대한 인지)나 지역감염이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교회 내 신도들이) 마스크 착용을 당연히 안 하셨을 것”이라며 “기도를 하거나 예배를 보는 과정 중에 비말 노출이 많았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클럽도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또 목소리를 높이면서 많은 비말을 유출하게 된다”며 “두 사례의 공통된 특징은 밀폐되고 (사람 사이의) 밀도가 높은 공간이었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이 공통점은 신천지 교회나 클럽 이외에 어디서든지 다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회와 클럽의 차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클럽과 달리)신천지 교인인 경우에는 교회 예배 이외에도 소수 인원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소모임이 굉장히 많았다“며 “개인 간에 밀접 접촉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차이로 인해 두 사례의 발병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두 사례의 차이점은) 잠복기가 끝난 시기의 발병률이나, 정확한 노출 (인원의) 규모에 대한 파악을 완료해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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