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치료있다고 식품·화장품 허위광고 972건 적발

코로나 예방·치료있다고 식품·화장품 허위광고 972건 적발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 등

기사승인 2020-05-21 09:18:26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식품, 화장품 허위·과대광고 972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 화장품 등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집중 점검하고, 적발된 판매 사이트에 대해 차단 및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품에서는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이 적발됐고, 화장품 등에서는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 적발됐다.

질병 예방·치료 효과 표방 제품의 경우, 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했다. ‘00홍삼 제품’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코로나 예방, ‘녹차의 카테킨’이 바이러스 이기는 세균방어막 형성, ‘00프로폴리스 제품’이 비염, 감기 예방 등의 식이다.

 

소비자 기만 광고는 흑마늘, 과일 등 원재료가 체온상승, 살균, 면역력 증진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코로나 예방 효과를 강조하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를 했다.

또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해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 등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도 있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생활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관련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안심 구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체 등은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의·상습 위반 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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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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