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총괄단장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외식업체들의 매출이 60% 이상 감소한 데다 양극화도 심해져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정부가 자영업자와 포스트 코로나를 함께 모색하는 국정 동반자로서 사태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년 미래행복포럼의 패널토론에서 손 단장은 "외식업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후 평균매출 60%가 감소했다"며 "4월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다가 이태원발 재확산 문제로 요즘 또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손 단장은 코로나 사태에서의 외식업계의 양극화도 지적했다. 손 부장은 음식점의 경우 경쟁력 있는 대형업체는 그나마 괜찮지만 경쟁력 없는 곳은 더 어려워지고 있어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식업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피해와 대책건의를 요구해왔다"며 "사태 초기부터 장기화에 대해 지속적 방역 지원과 경영지원 정책, 자금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세금납부 유예, 정책자금 규모 증액 등 실망스러운 조치로 화답해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자영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최저임금과 임차료 상승, 식재료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고, 대중소기업 모두 이익률이 한자릿수로 추락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외식업소 30만개가 연매출 1억원 미만으로, 외식업종은 창업업종 1위라는 불명예로 자영업주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내수와 서민경제의 큰 축인 외식업을 비롯한 자영업자와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과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국정 동반자로서 함께해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이 예상되면서 자영업에 쏠리며 전 영역에서 과다경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포스트코로나 사태를 위해서는 치밀한 사태개선책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키뉴스와 쿠키건강TV가 주최·주관한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코리아가 이긴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를 짚어보고 실질적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1부는 ‘경제 방역, 소상공인을 지켜라’는 소주제로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이 희망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계와 전문가들이 정책적 제도적 보완점 등에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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