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했다.
이날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완파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에 “여기에 와 있는 상황에 일이 벌어졌다”며 “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외신들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를 긴급 타전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있는 개성공단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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