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주공 7단지 706동 입주민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 중 확진자가 5가구 총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다닌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날 확진을 받은 3명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20대 아들, 또 다른 60대 여성이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20대 아들이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근무하고 있어 백화점 내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암주공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직원과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확진된데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20대 여성이, 29일에는 60대 남성과 20대와 30대 아들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파트 밖에서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왕래가 없었던 점을 들어 아파트 내 승강기를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승강기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처음 확진된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이 전파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지난 1일 119가구 244명을 전수 검사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외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나아가 아파트를 거친 2~3차 감염자가 파주와 양주, 녹양동 등에서 7명이 추가로 나옴에 따라 방역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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