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권주자 두고 내홍 일단락?… 김종인 ‘일보후퇴’

통합당, 대권주자 두고 내홍 일단락?… 김종인 ‘일보후퇴’

김종인, “2년 전 만났을 뿐” 일축… 당내 대권주자 두고는 “눈에 안 띈다” 일침도

기사승인 2020-07-06 11:57:36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좌)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우)이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차기 대권주자를 두고 감지됐던 미래통합당 지도부 내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내홍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당 차기대권주자를 두고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 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수혈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이며 시작됐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도 전문 분야이고 나름의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내세운다는 것은 참신이 아니라 무경험”이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염두에 둔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내심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에 대해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의 영역에서는 잘하더라도 다른 영역에 나오면 녹거나 불타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내 논란이 가시화되자 김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대권주자를 발굴하려는 노력은 안 한다. 대선에 나갈 사람은 나하고 관계가 없다”며 차기 대권주자를 둘러싼 발언논란에 선을 그었다.

나아가 ‘당 밖에서 꿈틀거리는 대권주자’를 두고 “2년 전에 만났던 사람들이다. 지금은 만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가 ‘당 안에 대권주자가 없다는 말을 왜 했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언제 없다고 했느냐. 눈에 안 띈다고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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