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7월 31일 15시부로 경남지역 전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31일 발령된 고수온 관심단계는 남부지방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의보 발령(28℃)이 예측되는 시점에 사전 대응차원에서 미리 내려졌다.
현재 도내 해역의 수온은 21~25℃로 남해 상주 해역이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BAND를 통해 어업인 500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하고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2억4800만 마리의 사육관리와 출하 등을 특별 관리한다.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대응 조치도 완료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달 21일, 통영시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어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어업인들의 요청이 많은 산소발생기 120대와 공기공급장치 600대를 보급해 저층해수를 교반하고, 에어레이션을 통해 양식어류에게 산소를 원활히 공급한다.
해상가두리 어업인들의 액화산소통 공급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시군과 협의해 배달서비스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면역증강제’ 29톤을 공급했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9억원도 지원했다.
이인석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급이량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도민들은 최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도내 양식수산물을 많이 소비해 줄 것”을 각각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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