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23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돌입했다.
강릉시는 관광객으로 인한 n차 감염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다각도 지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수욕장의 경우 23일 0시를 기점으로 편의 시설 운영을 비롯한 모든 운영을 중단하고 임시상가 등은 철거 및 폐쇄 조치한다. 다만 해변을 찾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수상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발열 체크를 비롯한 게이트 차단, 거리두기 홍보, 야간 취식 단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및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이 실시된다.
강릉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오는 31일까지 관내 고위험시설 565곳과 다중이용시설 6177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출입명부 미작성 및 마스크 미착용 시 강력한 행정명령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1일 100명 이상 관광객이 줄을 서는 유명 맛집 및 휴게음식점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QR코드 설치 의무화 및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감시할 예정이다.
학교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원격 전환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학생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원격 수업 전환 및 1/3 수준에 해당하는 밀집도 조정 등이 이뤄진다.
또 관내 아동복지시설 26곳과 어린이집 124곳, 학원 612곳 등에 대해 휴관 및 휴원을 권고하고, 시 운영 체육시설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은 30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이와 함께 모루도서관 등 시 도서관 13곳을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전체 휴관하고, 평생학습관과 오죽헌, 시립박물관, 시립도서관 등의 하반기 프로그램 및 시설물 대관도 다음 달 6일까지 일시 중단한다.
아울러 시청 근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시차 출퇴근제를 비롯한 재택근무 등을 병행 시행하고 민관기관에도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총력을 다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생활 속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실내·외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민 모두가 실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역 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및 서울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2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강릉 11번 확진자 접촉자 107건 중 49명, 원주 31·33번 확진자 접촉자 257건 중 34명, 강서구 151번 확진자 접촉자 16건 중 16명, 서울 집회 참가자 80여건 중 83명을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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