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가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한 비상 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속초해경은 동해안이 북상하고 있는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긴급회의를 통해 태풍대책본부 '대응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 악화가 예상되는 26일부터 관내 취약 항·포구 및 사고 위험 지역에 민간 해양구조대원을 투입, 합동 순찰을 벌일 예정이다.
또 관할 내 원거리 조업선에 대한 조기 입항을 유도하고 포구 및 방파제, 갯바위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 계류 선박에 대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주민 및 관광객의 해안가 출입 자제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 9시 기준 중형태풍으로 발달해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중심 기압 960hPa, 강풍 반경 350km, 최대 풍속은 초속 39m로 지난해 발생했던 제13호 태풍 '링링'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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