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릉시가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 대응에 나섰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1일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경로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한근 시장은 "모든 사항을 태풍 루사나 매미 때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강력하게 대비"할 것을 주문하며 "재난 사고 발생 시 해당 부서에 책임을 묻는 등 강력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3일 새벽 4시에서 정오까지가 강릉 지역이 태풍의 최대 영향권에 드는 시각으로 보고, 각별한 조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관내 농업 시설물을 비롯한 상습 침수 구간, 교량부 폐색 구간 등을 점검하고 준설 작업을 실시했다.
또 임시 설치 시설물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제거하는 등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는 2일부터 태풍 영향 종료 시까지 재난상황실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안가 등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35hPa, 강풍반경은 380㎞,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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