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결선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WTO 사무총장 선거지원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2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 나가자”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정상 외교를 통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정상에게 친서를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 후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선거 시작 시점부터 대통령이 적극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WTO 회원국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 주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 총리, 강 장관 등 역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외교부 장관은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다. 짧은 시간 집중적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라고 긍정적 진단을 내렸다.
김현종 2차장은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 최종 3라운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부 장관과 함께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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