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는 13일 김종철 신임 대표 등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정의당을 향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당의 진로를 좌에서 우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남한 정치를 비난·논평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흔히 '범여'로 묶이는 정의당을 콕집어 비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메아리는 정의당에 대해 “여론의 이목을 끄는것은 현 당국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모습”이라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범여권 세력으로 불리우던 정의당이 지금은 집권 세력이 강하게 추진하는 검찰개혁, 포괄임금제 폐지를 비롯한 주요정책들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악성 전염병 재확산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우유부단한 대응에 의해 빚어진 결과’라며 국민의힘과 2중창을 하고 있다”면서 “정의당의 내심에는 지난 시기 보수언론들에 의해 뒤집어썼던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감투를 한시 바삐 벗어버리고 싶은 조바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남조선언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정의당이 정의를 버리고 불의를 택하는 그 행태는 참으로 꼴불견”이라며 “지금 이 시각 보수세력들은 어제의 ‘민주당 2중대’가 오늘은 ‘국민의힘 2중대’로 자진전향하고 있다며 쾌재를 올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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